엄지의 제왕 삼시 세끼 vs 삼시 두 끼, 당신의 선택은?

[ 엄지의 제왕 - 405회 ]

병원에서 안 알려주는 면역력 올리는 천연 상비약

옛날에는 삼시 세끼를 먹는 것을 당연시했는데 요즘에는 옛말이 되었다고 합니다. 포털 사이트 설문 조사 결과 성인 10명 중 6명이 하루에 두 끼만 먹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두 끼만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을까요?

삼시 세끼 vs 삼시 두 끼 엄지들의 선택은?

박용우(가정의학과) ▷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삼시 세끼 먹어야 노화를 예방"

나이 50에 노화기 시작되면 씹는 능력부터 흡수까지, 소화 기능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100세 시대에 특히 문제가 되는 게 단백질인데요,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게 되면 근육이 감소하게 됩니다. '노쇠하다'라는 표현이 바로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대한 노인병 학회에서 권장하는 노인들의 단백질 섭취 권장량이 자신의 체중당 1.2g입니다.

젊은 성인은 0.8g입니다. 이처럼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그런데 단백질을 두 끼에 나눠 먹으면? 한 번에 먹는 단백질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한 번에 소화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나머진 소화가 되지 않고 배출되게 됩니다. 즉,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의 소화 기능 저하로 단백질 흡수에 어려움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적어도 하루에 세 번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으로 섭취해야 80살이 넘어도 노쇠해지지 않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박용환(한의사) ▷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을 하루 두 끼 먹어야 독소 예방"

식단 영양소의 질을 높이는 것은 중요하지만 식사 횟수나 양은 줄여서 소화효소가 감당할 만큼만 먹고 독소가 안 쌓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윤석(이빈인후과) ▷ "삼시 두 끼로 영양소 흡수와 배출이 균형을 이루도록 식사할 것"

사람이 에너지를 먹어서 들어온 것만큼 나가야 유지가 되는데 더 많이 들어오면 쌓이게 됩니다. 즉, 영양소 과잉 섭취는 체내에 축적으로  이어져 비만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영양소 흡수와 배출이 균형을 이루도록 식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재걸(의학박사) ▷ "삼시 세끼 먹어야 질환을 예방"

암 환자들을 보면 원래도 식사를 잘 안 하시는 분이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더 못 먹는데요, 그런데 못 먹으면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삼시 세끼 때를 지켜서 먹는 습관이 있는 분들이 잘 먹어서 견딜 수 있는 확률이 높으니까 삼시 세끼를 지키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오수진(피부과) ▷ "삼시 세끼를 먹어야 혈당이 일정하게 유지돼 피부 건강에 도움"

긴 공복 끝에 식사하면? 급격한 혈당 상승으로 여드름, 트러블 등 피부 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먹어서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게 좋습니다. 또 평상시에는 물을 잘 안 챙겨 먹게 되는데 식사를 할 때는 물을 같이 먹게 되기 때문에 수분 섭취가 원활해져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안지현(가정의학과) ▷ "양질의 식단으로 삼시 두 끼 먹어야 활력 증가"

하루 두 끼만 먹어도 충분합니다. 나이 들수록 식사 횟수는 줄이되 균형 잡힌 식단으로 양질의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아침 식사를 푸짐하게 먹고 이른 저녁을 먹는데 공복이 꽤 길죠? 그런데 습관이 되면 오히려 밤에 음식을 먹으면 부담이 됩니다. 뭔가 더 먹고 싶으면 견과류나 과일 등을 먹을 수 있지만 오히려 이렇게 먹으니 에너지가 더 넘칩니다.

결론

지금 삼시 세끼냐, 삼시 두 끼냐는 중요한 게 아니라 본인의 몸 상태에 따라 식사 횟수를 정하고 양질의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