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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 건강정보/건강정보(2020년 이전)

나는 몸신이다 고혈압과 변동성 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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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몸신이다 - 283회 ]


고혈압 조기 발견과 심뇌혈관질환 사망 위험 막는 변동성 혈압! (1)


 

'소리 없는 죽음의 그림자', '침묵의 살인자'라고 하면 벌써 짐작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30대 이상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걸린다는 질환! 바로 고혈압 이야기입니다. 증상이 없어 방치되다 큰일을 겪게 되는 게 고혈압인데요, 뇌졸중, 심근경색, 신부전, 대동맥 박리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고혈압 합병증을 유발해서 전 세계 사망 위험 요인 1위로 꼽히는 질이라고 합니다. 혈압이 정상으로 나와도 방심은 금물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혈압이 우리를 속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가정이나 병원에서 한두 번 측정하는 혈압으론 실제 우리의 혈압 상태를 온전하게 알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 '이것'을 밝혀야 혈압의 진짜 모습을 확인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고혈압을 조기에 발견하고 심뇌혈관 질환의 사망 위험으로부터 내 몸을 보호하는 방법! 변동성 혈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혈압은 겨울에 더 위험하다고 알고 있는 분이 많은데 날이 따뜻한 여름은 안전하냐? 전혀 아닙니다. 계절이나 온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 혈압인데 에어컨이 없던 시대에 살던 때와는 다릅니다. 바깥과 실내 기온 차가 큰 여름철도 겨울철만큼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땀을 흘리면 혈액이 끈적끈적 해지는데요, 여름에 흘리는 땀은 혈액의 밀도를 높이고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합니다. 그래서 혈관에 큰 문제가 없어도 혈압에는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도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 대한민국 30대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고혈압인 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 40% 정도만 병원에서 진료도 받고 합병증 검사도 하고 꾸준히 관리를 합니다. 그러나 나머지 60%가 넘는 분들은 관리가 소홀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증상이 없어 가벼이 여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혈압은 정말 무서운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몸을 댐이라고 가정하면 댐 안에 있는 물은 점점 차서 만수가 되지만 바깥쪽에선 물이 많건 적건 알 수가 없는 댐의 수위! 하지만 댐 안의 물이 만수라면 1cm만 넘쳐도 댐은 붕괴합니다. 이렇게 고혈압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그래서 고혈압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빨리 발견하고 빨리 치료하시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전체적인 혈압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하는 이유! 변동성 혈압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변동성 혈압이라고 하는 게 10년, 20년 전엔 지금처럼 중요하지가 않았습니다. 의학이 점점 발전되고 연구가 계속될수록 새로운 사실이 발견된 것인데요, 변동성 혈압이란 말 그대로 혈압이 변하는 것입니다. 혈압은 정상인도 하루 동안에 계속 변하는데요, 활동량, 수면의 정도, 스트레스, 계절에 따른 기후의 변화 등 혈압이 변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 혈압은 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이고 고혈압은 수축기 140mmHg 이상, 이완기 90mmHg 이상을 말합니다.


정상 혈압


변동성 혈압


변동성 혈압 2


차선이 혈관이라고 생각하면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은 혈관에 충격을 주지 않는데 증상도 없이 고혈압, 저혈압을 왔다 갔다 하는 현상이 바로 변동성 혈압입니다. 차선이 혈관이라면 혈액이 흐르는 압력이 혈관에 심한 충격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변동성 혈압이 많아지면 우리 몸속 혈관이 망가지게 되는데요, 혈관을 손상시키는 변동성 혈압은 뇌졸중, 당뇨병, 심뇌혈관 질환 등 모든 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속 전체의 혈액 흐름은?


혈액 흐름


혈압


심장에서 피를 동맥으로 뿜어내는 높은 혈압을 수축기 혈압이라 하고 심장이 늘어날 때 정맥으로 피를 빨아들이는 낮은 혈압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심장이 피를 온몸으로 내뿜으려면 압력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의 압력 차이로 혈액순환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수축기, 이완기 몸속 혈압이 일정하면 혈액순환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혈압은 피가 흐르면서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적으로 혈압을 느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변동성 혈압은 증상이 없습니다. 


사실 우리 몸은 혈압의 범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능력이 있는데 그 일정하게 혈압을 유지하는 능력이 망가져 변동성 혈압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변동성 혈압이 생기면 첫 번째, 혈관에 문제가 생깁니다. 변동성 혈압의 강한 압력이 혈관을 계속 때리면 혈관에 상처를 유발하는데 혈관의 상처도 피부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혈관의 상처에 염증이 굳으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됩니다. 여기에 변동성 혈압이 지속되면 생기는 변동성 혈압의 두 번째 문제, 혈관이 흐물흐물하게 변하면서 완전히 탄력을 잃게 됩니다. 이때는 혈관이 탄력을 잃으면 혈압 조절이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혈압을 조절하지 못하는 혈관의 상태는 더욱 악화되고 또 혈관은 더욱 빠른 속도로 노화되면서 유연성이 떨어지고 혈압이 조절 안되는 악순환이 생겨서 모든 혈관 질환 위험 인자로 변동성 혈압 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변동성 혈압이 몇 번 나와야 문제가 있는 건지?


변동성 혈압이 한 번이라도 나타났다면 고혈압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입니다. 특히 고혈압은 심뇌혈관 질환 사망 위험률이 일반 사람의 2.5배 높습니다. 그러므로 조기에 발견해야 고혈압 합병증을 예방하고 사망 위험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변동성 혈압이 있는 집단을 14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변동성 혈압이 큰 군은 대조군에 비해 사망률 50%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변동ㅇ성 혈압의 위험성


Q. 변동성 혈압이 진짜 혈압을 숨기는 건가요?


의학계에선 고혈압 환자를 진단하고 관리하는 지표가 진료실 혈압입니다. 진료실에서 체크한 혈압으로 앞으로의 치료 방침을 계획하는데요, 그런데 진료실 혈압의 타당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가 된 겁니다. 과연 진료실 혈압이 '진짜냐'? '가짜'일수도 있다는 겁니다. 병원에서도 혈압을 2~3번 측정하는 이유가 측정한 혈압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인데 혈압을 병원에서 측정해도 '가짜'일 수 있다는 겁니다. 바로 백의 고혈압 때문인데요, 백의 고혈압이란 실제 혈압은 정상이지만 의사를 보면 긴장해서 높게 측정되는 것을 말합니다. 또 하나는 가면 고혈압 때문인데요, 가면 고혈압은 실제 혈압은 고혈압인데 병원에 오면 정상으로 측정되는 것을 말합니다.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도 진짜, 가짜 구분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변동성 혈압을 정확히 알아야 진짜 내 혈압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자신의 혈압이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데요, 한 기관의 통계를 보면 최근 1년 이내 혈압을 측정하지 않는 사람이 성인의 10.6%라고 하고 또 평생 동안 혈압 측정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이 10.3%라고 합니다. 전체 성인의 약 20%가 혈압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입니다.


한두 번 측정으로 알기 힘든 변동성 혈압! 그래서 몸신 가족의 하루 활동 혈압을 전문의와 상담 후 24시간 동안 활동 혈압계를 부착해 측정해보았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활동 혈압계를 휴대하며 측정하는 검사였다고 하는데요, 활동 혈압계는 24시간 동안 활동 혈압계와 연결된 커프를 팔뚝에 감아 낮에는 30분, 잘 때는 1시간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합니다. 이미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혈압 조절이 얼마만큼 잘 되는지 확인하고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은 저혈압 양상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활동 혈압 측정을 통해 알 수 있는 것 또 한 가지! 2차성 고혈압이라는 게 있습니다. 어떤 질환이 원인이 되어 혈압이 높아진 경우를 말하는데요, 2차성 고혈압은 원래 있는 병을 치료하면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그 2차성 고혈압도 활동 혈압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Q. 현재 고혈압 약을 복용해도 변동성 혈압이 나타날 수 있나요?


네!! 물론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압 약은 높아진 혈압을 낮춰 안정적으로 일정하게 유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올라가면서 변동성 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현재 고혈압 약을 먹고 있는 환자라도 변동성 혈압을 통해 복용 용량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이용식 검사 결과


보통 낮보다 밤 평균 혈압이 낮아야 정상인데요, 그게 보통 10mmHg 정도 낮아야 정상입니다. 야간 혈압이 높을 경우 심혈관계의 합병증이 또다시 발생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신호입니다. 그러면 밤 평균 혈압이 낮보다 10mmHg 정도 낮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 몸이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밤에 쉬는 동안 혈압이 계속 높으면 혈관과 장기에 부담을 줘 심근경색, 뇌졸중, 혈관 질환, 콩팥 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야간에 특히 높은 변동성 혈압의 원인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현재 복용 중인 혈압 약의 용량이 부족한 경우로 아침에 복용한 혈압 약이 점차 밤이 되면서 약물 효과가 떨어져 혈압을 올릴 수 있습니다. 만약 현재 고혈압 약을 먹는데도 변동성 혈압이 많이 나타나 복용 시간과 용량을 변경해야 된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전 11시, 저녁 8시에 올라간 걸 볼 수 있는데 식사시간에 음식을 짜게 먹을 경우 음식 속 나트륨이 혈압을 올려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로 식사 시간대에 혈압이 오르는 것을 보아 현재 식이요법 검토가 필요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홍림 검사 결과


혈압 약 조정이 필요하다고 보이는데요, 신부전증으로 인해 콩팥 이식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현재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한쪽 콩팥으로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콩팥 이식 수술을 받은 경우 일반 고혈압 환자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혈압 약을 꾸준히 복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고혈압 환자에 비해 목표 혈압을 조금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은 120/80mmHg를 목표로 한다면 최홍림의 경우 110/70mmHg를 목표로 조절해야 합니다. 그리고 혈압 약 복용 용량을 조절하기 전에는 전문의와 꼭 상담하시길 바랍니다.


레이디제인 검사 결과


특히 아침에 저혈압 증상이 나타나므로 잠에서 깨면 반드시 가벼운 운동을 한 후 기상하는 게 좋고 격한 운동은 되도록 피하고 잠자리에 누운 채로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이창훈 검사 결과


앞에서도 말했듯이 야간 혈압이 높으면 심혈관계에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이렇게 야간 혈압이 낮긴 낮은데 충분하게 낮지 못하면 고혈압이 생길 확률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그리고 야간 고혈압이 있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과 생활 습관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야간 혈압이 왜 중요하냐면 혈압은 기후 변화, 활동량, 스트레스, 식단에 따라 변하는데 밤에는 주변 요인이 완전히 배제된 상태입니다. 우리 몸이 서 있을 때는 아래로 내려간 혈액을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심장이 더 많은 에너지를 쓰면서 심장 박동 수 증가합니다. 그런데 밤에 주로 누워서 쉴 경우 심장과 몸이 수평이 되면서 혈액을 위로 끌어올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심장은 에너지를 덜 쓰게 됩니다. 그래서 야간 혈압은 외부 요인이 배제된 진짜 혈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야간 혈압이 올라가면 위험한 건 틀림없는 사실인데 야간 혈압만큼 또 중요한 게 아침 혈압입니다. 임상적으로 실시한 30여 개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심근경색의 38%는 아침 6~12시에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고 뇌졸중도 49%가 아침 시간에 일어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Q. 고혈압 증상은 없지만 변동성 혈압인지 알고 싶다면 평상시 혈압 체크는 어떻게 하나요?


우선 가정 혈압을 측정을 추천드립니다. 팁을 드리자면 가정용 혈압기를 가지고 병원으로 가세요. 그리고 가정용 혈압과 병원 혈압을 비교 측정한 후 차이를 감안합니다.


올바른 가정 혈압 측정법


아침에 일어나면 1시간 이내에 꼭 소변을 본 후 혈압을 측정합니다. 만약에 현재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경우 약 먹기 전에 혈압을 측정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혈압 일기를 쓸 때 중요한 점은 '빼기'를 해야 합니다. 수축기 혈압에서 이완기 혈압을 빼서 이 둘의 차이를 알아보는 것인데요.


맥압


맥압은 혈관의 탄력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면 '맥압'이 증가합니다. 일반적인 정상 맥압은 35~45mmHg인데 그 이상 넘을 경우 변동성 혈압이 나타나며 혈관 손상이 심해집니다. 그래서 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맥압, 본인이 먹은 식단, 운동 등을 기록하는 혈압 일기를 쓰면 좋습니다.


혈압 일기


의사는 당시 진찰밖에 못 하기 때문에 혈압 일기는 자신의 혈압 건강을 도와주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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