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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속 건강정보/건강정보(2020년 이전)

나는 몸신이다 면역의 최전선 폐, 코로나19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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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몸신이다 - 278회 ]


면역의 최전선, 11.5톤 숨통을 사수하라. (1) 



우리 몸의 면역을 지키는 최전선의 장기가 바로 라고 합니다. 우리가 하루에 숨을 쉬는 숨의 양이 11.5톤이라고 하는데요, 18리터짜리 생수통 600여 개가 넘는 양의 공기량입니다. 그리고 바이러스 같은 이물질이 폐에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면 폐렴이 되는 겁니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는 암, 2위는 심혈관 질환, 예전에는 사망 원인 3위가 뇌혈관 질환이었으나 현재는 폐렴이라고 합니다. 즉,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위험하다고 할 수 있으며 한 시간에 2~3명이 폐렴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국민 중 1년 동안 폐렴으로 사망하는 인구가 약 23,0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감염으로 인한 폐렴도 그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 드신 분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폐렴에 걸리므로 폐 건강에 대한 올바른 지식으로 대응하면 폐렴의 공포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폐


를 보통 양쪽 가슴에 있다고 말하지만 목이 폐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숨을 쉬면 공기가 기관, 기관지를 지나 폐의 깊숙한 곳까지 이동하는데 공기가 지나가는 모든 길을 통틀어 폐라고 합니다. 즉, 기관, 기관지도 포함해서 폐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관, 기관지를 지나 끝에 있는 것을 폐포라고 하는데 허파꽈리로 불리는 포도송이 모양의 호흡기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폐포의 개수는 약 3~5억 개가 되는데 폐포를 펼치면 테니스장 반 정도 넓이라고 합니다. 이산화탄소를 가진 혈액이 이 수많은 폐포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산소를 흡수해 심장으로 이동, 전신에 산소를 공급합니다. 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숨을 쉴 때 11.5톤의 공기가 들어가는데 우리 몸에 필요한 건 공기 속 산소질소면 되는데 공기 중에 있는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 미세먼지 등 이물질이 숨을 쉴 때 호흡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샤워기를 통한 온수 속에도 레지오넬라라는 균이 있습니다. 이 세균은 따뜻한 물에서도 잘 번식하는 세균으로 샤워기 헤드에서도 검출이 됩니다. 만약에 이것을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면 폐렴을 일으키고 약 25%의 치사율을 보입니다. 또 음식을 먹다 사레들리면 음식 찌꺼기가 폐 안으로 들어가서 폐렴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양제 속의 기름도 폐로 유입되어 폐렴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렇듯 을 일으키는 다양한 이물질들이 있는데요, 이 다양한 이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 체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폐로 침투한 이물질이 몸에서 일으키는 문제에는 뭐가 있을까요? 후두에 염증을 일으키면 후두이라고 하며 목이 붓고 통증을 유발하며 목이 쉬고 마른 기침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 이물질이 기관에 염증을 일으키면 기관염이라고 하고 이물질이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키면 기관지염이라고 합니다. 기관지염은 가슴이 답답하고 피로감, 미열, 호흡곤란, 지속적인 기침과 가래가 나오며 급성 기관지염과 만성 기관지염으로 나뉩니다. 


또한 이물질이 기관지까지 못 가게 하는 중요한 방어 시스템이 있는데요, 이물질이 호흡기 상피세포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기관지 깊숙한 곳부터 섬모가 이물질을 위로 올려 보냅니다. 그러나 담배 등 유해 물질에 기관지가 장기가 노출되면 섬모의 기능을 상실해 지속적으로 염증 상태에 놓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물질이 폐포에 염증을 일으키면 폐렴이 됩니다. 기관염, 기관지염이 생기면 자꾸 기침을 하게 되는데 기침을 하면 그것이 이 안에 있는 나쁜 물질들, 즉 균을 뱉어 내기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침을 해야 염증을 일으키는 이물질을 어느 정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관지염이 있을 때 가래 배출은 이물질 배출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호흡기 방어 시스템을 뚫고 폐포까지 도달해 폐렴을 일으키면 고름 같은 나쁜 물질이 폐포 안에 가득 차 익사 상태가 됩니다. 그러면 폐포에서 끈끈한 진물이 나와 이물질이 몸 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방어합니다. 그러나 이 진물이 폐포에 가득 차서 기관지까지 올라오면 산소를 공급해도 산소가 폐포까지 못 가게 됩니다. 그래서 심각한 폐렴의 경우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인공호흡기의 압력으로 기도와 폐포에 공간을 확보하고 산소를 주입해 산소가 혈액에 잘 도달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심각한 폐렴은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폐렴


▷ 첫 번째 사진 : 폐를 덮고 있는 흉막이 염증으로 덮여 있는 모습

▷ 두 번째 사진 : 폐의 아랫부분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 모습

▷ 세 번째 사진 : 폐의 단면으로 폐포를 끈끈한 점액질이 덮은 모습


중국에서 연구한 논문에 나와 있는 내용으로 폐 속에 젤리 같은 물질이 가득 차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인공호흡기를 통해 압력을 가해도 젤리 같은 물질 때문에 폐포에 산소 공급이 불가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익사한 사람과 똑같은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대부분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즉, 호흡곤란으로 사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폐렴으로 사망하는 또 다른 경우는 세균이나 염증 물질이 혈관을 타고 각 장기에 염증을 만들어 여러 장기가 한꺼번에 제 기능을 못 하고 멈추거나 둔해지는 다발성 장기 부전을 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폐렴을 일으키는 다양한 이물질들이 있는데요, 그중 특히 주의해야 할 이물질은 세균바이러입니다. 세균은 숙주 없이 생명 활동이 가능하고 바이러스는 숙주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세균과 바이러스가 만든 폐렴 또한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세균에 의한 폐렴은 항생제를 투여하고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그럼 세균과 바이러스가 만든 폐렴의 특징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세균성 폐렴은 오른쪽 폐에 더 많이 침투하고 폐 위쪽을 주로 침투하게 됩니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폐은 폐의 양쪽 모두에 침투하며 폐의 위보다는 아래로 침투합니다. 그러므로 폐렴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진단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균성 폐렴은 고름을 많이 만들어 내 열도 많이 나고 기침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또한 누런 가래 심지어는 화농이 되면 초록색 가래도 나오기도 하며 가래에 피도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청진 시 죽 끓는 듯한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세균성 폐렴을 방치하면 폐 전체에 퍼져서 심각한 폐렴이 되고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반면 바이러스성 폐렴은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은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고 가래도 별로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코로나19 찾는데 CT 촬영을 하는 이유입니다. 그럴 정도로 바이러스는 굉장히 조용하게 진행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래가 기관지를 막는 거처럼 증상이 뚜렷하면 발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폐렴 증상이 미미한 바이러스는 가래를 많이 일으키지 않고 폐포의 한 세포를 공격하여 그 세포를 뚫고 폐포와 폐포 사이로 침투합니다. 그리고 폐포 사이에서 천천히 진행하다가 폐포 전체를 굳게 만드는 겁니다.


그러면 외부 공격으로부터 폐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 폐는 외부 바이러스들과 지금도 시시각각 전쟁 중인데요, 그래서 이 전쟁을 치르고 있을 폐의 면역 세포 보호가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은 바로 금연입니다. 


흡연자의 폐


폐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면역 세포인 대식세포가 출동해 염증 물질을 다 먹어 치울 때까지 그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이물질이 들어오면 출동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대식세포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폐가 담배나 미세먼지 등 외부 이물질이 노출되면 안 됩니다. 그리고 간접흡연자의 폐 상태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암,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 폐 질환은 흡연자나 간접흡연자나 똑같이 발생합니다.


두 번째, 폐 기능을 올리는 방법입니다. 폐포가 쪼그라들어 폐포까지 공기가 가지 못하면 폐포에 연결된 모세혈관 속 혈액에 산소를 전달하지 못합니다. 폐포가 기능을 잃고 쪼그라든 상태를 '폐허탈'이라고 하는데요, 이럴 땐 숨을 한 번씩 크게 쉬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가끔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쉬는데 이것은 기침하는 것과 같이 나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숨으로 부족한 공기를 폐포에 공급해 주는 것이죠. 큰 숨으로 폐 기능을 올리면 페포 혈관도 허탈할 일 없이 전신에 산소 공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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